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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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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피로가 쌓여간다. 너무 조용한 먼시가 그리워진다. 오늘은 오른쪽 해변을 따라 올라가며 비치 구경, 집구경하는 날이다. 천천히 숙소에서 나와 해변을 따라 올라간다. 마이애미가 다소 대중적인 비치라면.. 올라갈 수록 사람들이 많지 않은 조용한 비치들이 나타난다. 오늘 우리가 들리려고 했던 팜비치 주변은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저택들이 있는 곳이라, 저택투어도 있다고 한다. ㅋㅋ. 팜비치 근처에 주차를 해 놓고 비치 구경을 하러 나섰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3100 | Not defined | Pattern | 1/1600sec | F/6.3 | 0.00 EV | 55.0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2:12:30 14:45:17

오늘은 내 생애 잊지 못할 날이다. 지난 서부 여행때는 옐로우스톤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오늘 팜비치에서 또 그런 일이 발생했다. 우리는 호텔앞 비치를 따라 걸어가며 퍼블릭 비치로 가기로 하였다. 호텔비치가 끝나는 곳에 보니.... 세상에나 벽을 만들어놓았다. 아마도 이쪽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표시겠지.. 우리는 비록 발이 젖기는 하겠지만, 다시 돌아서 나가는 것이 불편하여 벽에 붙어 조심스럽게 건너가기로 하였다. 반정도 갔나.. 내가 따라가던 벽을 보니... 세상에나 물이 내 머리높이까지 왔던 표시가 있다. 그때서야... 이곳에 파도가 높이 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순간.... 무릎높이의 파도가 몰아쳤고.. 내 신발이 벗겨지고.. 벗겨진 신발에 걸려 내가 바다에 철퍼덩 넘어지고.. 나와 함께 가방이 통채로 빠지고.. 나의 모든 전자기계들이 함께 수영하고...

가장 부자들이 산다는 한가롭기 그지 없는 팜비치에서 나는 거지꼴이 되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아이패드... 과연 바닷물속에서 생명을 다하지는 않았는지.. 내 몰골을 살피기도 전에 아이패드부터 살펴보았다. 그런데.. 아이패드가 된다. 물에 조금 젖긴 했는데.. 된다... 다른 나의 물건들은 거의 박살.. 전자사전은 완전히 작동불능. 안경집안에는 모래와 물 범벅.. 가방안이 장난하니다.  그런데 아이패드가 살아있는 것이다. 정말 하늘의 기적이 아닌가....일단 아이패드의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내 모습이 비록 엉망진창이나 우리 아이들.. 그냥 갈 수 없단다. 근처에 화장실도 없어 아이들이 놀 때까지 해변에 앉아 주변을 살펴본다.  날이 꽤 쌀쌀하기도 했는데, 셔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묘기가 얼마나 멋진 지 한참을 구경하였다. 1시간이 지나가니.. 이제는 더이상 견딜수가 없다.온몸이 얼음장이다.  차를 좀 더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나는 젖은 옷들과 온 곳곳에 들어간 모래들을 처리하기 위해 먼저 차로 갔다. 차 안에서 대강 수습을 한 후 아이들과 캠핑장으로 향하였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3100 | Not defined | Pattern | 1/1000sec | F/5.6 | 0.00 EV | 55.0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2:12:30 16: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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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파이어우드, 소세지등을 사서 캠핑장으로 갔다. 오늘 우리가 묵은 캠핑장은 조나단 딕슨 스테이트 파크. 시설이 너무 너무 좋다. 혹시 플로리다로 가시는 분들께 추천하고픈 곳이다. 26달러에 이런 시설을. 전기도 있고 바로 옆에 물이 나오는 호스도 있다. 화장실까지 가지 않아도 대부분의 일이 해결된다. 나무에 불을 붙이고 오랜만에 저녁을 여유롭게 먹고 하늘의 별도 보고.. 주변을 맘껏 즐기고는.. ㅋㅋ 차에 가서 잤다. ( 오늘은 텐트를 치지 않았다. 내일 아침 일찍 올랜도로 가야 하는데.. 텐트를 해체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ㅋㅋ  텐트없는 캠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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