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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 스캐그웨이

오늘은 배가 일찍 항구에 도착하는 날. 새벽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 8시 출발 ) 여행이 가능한 날이다. 시간이 여유로워 많은 구경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항상 시간이 여유롭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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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에서 내려 비지터 센터를 찾아가는 길. 그리 가까운 길은 아니다. 그래도 도시의 느낌이나 위치를 파악하려면 걷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다. 비지터 센터 가는 길에 기차역에 먼저 들렀다. ( 기차역은 비지터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함.) 이 기차역에서는 화이트패스 & 유콘 루트 기차가 운행되는 역으로 스캐그웨이, 아니 알래스카에서 꼭 봐야하는 하이라이트 중의 한 코스이다. 근데 가격이 만만하지 않아, 조금이라도 싼 금액으로 기차를 타고자 하는 마음에 기차역으로 간 것이다. ( 크루즈에서 제시한 금액은 어른 129달러, 어린이 99달러 ) 기차역으로 들어가 표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중국 여자분이 나에게 중국말로 뭐라고 말을 한다. 우리 혜빈양 “ 한국사람이예요” 라고 말했더니.. 이제는 영어로 기차표에 대해 설명해 준다. 이번 여행에서 여러번 느끼는 거지만, 중국사람들이 나에게 아주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 자주 쳐다보고 중국말로 계속 말하고.. 아무래도 내가 중국사람처럼 생겼나보다. 이 기차는 코스는 버스로 올라가서 기차를 타고 내려오는 것인데.. 8시 45분에 버스를 타면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역에 도착한 시간이 8시35인이였기에 우리는 급히 표를 사고 (어른 120달러, 어린이 60달러: 크루즈에 비해 저렴하다. ㅋㅋ ) 버스에 올랐다. 버스를 타고 험한 산길을 올라가서 ( 화이트패스 정상도 구경하고 ) 프레이저라는 곳에서 기차로 갈아타서 다시 스캐그웨이 시내로 내려왔다. 기차로 가는 코스가 더 운치있고 좋았다. 나무로 만든 기차도 멋지고 기차안에서 피워주는 난로도 따뜻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도 아주 볼만하다. ( 조금만 싸면 좋으련만..) 금을 찾기 위한 사람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기적적인 기찻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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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에서 내린 후 우리는 비지터 센터에서 클론다이크 지역의 골드러쉬에 관한 영화를 감상하고 4시에 있을 무료 walking tour 를 신청한 후 골드필드란 곳으로 갔다. ( shuttle 버스를 타고 ) 그곳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데 우리는 골드패닝 체험을 하였다. 옛날 사람들이 금을 찾기 위해 했던 것을 재현해 보는 체험이다. 크루즈에서는 골드패닝과 sled dogs, 40degrees below zero 활동을 합쳐 어른 79달러, 어린이 59달러에 팔았다. 우리는 어린이 2명만 골드패닝 체험을 하기로 했고 가격은 62달러이다. (택스포함) 어른인 우리는 비록 금을 직접 찾아내는 활동은 안 했지만 나머지 활동들은 똑같이 할 수 있었다. 크루즈에 비해 너무 저렴하게 체험하였다. 금을 찾으면 플라스틱 통에 담아 가져갈 수 있는데. 우리 아이들 10달러, 11달러 정도의 값어치를 하는 금을 찾았다. 기념으로 집에 가져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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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패닝 체험을 한 후 다시 shuttle을 타고 스캐그웨이 박물관으로 갔다. 아주 조그만 박물관이지만 이 지역의 역사와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진서는 열심히 활동지를 풀어 기념품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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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walking tour를 할 시간이다. 우리는 전에 보았던 영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한 번 더 보기로 하였다. 클론다이크로 몰려들었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금을 향한 그들의 열정들. 영화내용을 동영상으로 찍고 싶었지만 카메라 용량이 적어서.. 아쉽게도 ..

스캐그웨이에서는 걸어가는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무지 많다. 쥬노와 달리. 미리 신청해서 표를 받지 않으면 하기 어려울 듯 싶다. 우리도 12시에 신청해서 4시 것을 신청할 수 있었으니까...가이드 할아버지께서 이 도시에 대해 자세히 잘 설명해주셨다. 하지만 .. 난 다 이해할 수는 없었다.. 슬프다. 우리 혜빈양 덕분에 내용을 알 수는 있었지만.. 부족한 영어가 나를 무 ---- 지 괴롭힌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우리 신랑 그동안 분위기 있게 맥주도 한 병 못 마셨는데, 오늘 용기 있는 마트에서 맥주를 사서 가방에 넣어 크루즈로 들고 간다. 원래 크루즈에는 맥주를 못 가지고 들어간다. 왜냐하면 크루즈에서 추가로 내야하는 것들이 있는 데 , 그 중에 하나가 알코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번 크루즈를 탈 때는 가방 검사를 하는데.. 오늘은 운좋게 걸리지 않았다. 스캐그웨이라는 지명의 뜻이 “북쪽 바람의 고향 ” 이라는 데 정말 차갑고 매서운 바람을 제대로 느낀 하루이다. 7월의 이 차가운 바람은 어디에서 불어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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